임금인상 요구 집회하는 에어프랑스 직원들 (사진=AP)
임금인상 요구 집회하는 에어프랑스 직원들 (사진=AP)

프랑스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주가가 석 달째 파업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최고경영자의 사임 소식까지 전해져 하루만에 10% 가까이 폭락했다.

현재 에어프랑스는 임금인상안을 두고 노조‧사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이 석 달째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장마르크 자나이악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일 자신의 재신임을 사측의 임금인상안과 연동해 사원총회에 부쳤다가 부결됨에 따라 사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일(현지시간) 파리 주식시장에서 에어프랑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 하락한 주당 7.3유로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어프랑스의 주가 폭락에 대해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사원총회 투표 결과가 그룹 전체의 안정성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또 프랑스 정부도 우려를 표했다. 브뤼노 르메르 경제장관은 지난 6일 출연한 BFM 방송에서 “조종사‧승무원‧지상직 직원들 모두 정당하지 않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노력들을 하지 않으면 에어프랑스는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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