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북미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해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23일 장 초반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전 거래일 대비 5.14% 하락한 10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남북 철도연결 관련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6.23%)을 비롯해 대아티아이(-6.32%), 부산산업(-6.05%), 에코마이스터(-5.44%)도 하락 중이고, 북한 인프라 건설 관련 테마주로 묶인 남광토건(-6.18%), 특수건설(-5.15%), 고려시멘트(-4.52%), 쌍용양회(-4.25%), 현대건설(-1.14%)도 중이다.

또 개성공단·대북 송전 관련 업체 재영솔루텍(-1.19%), 선도전기(-2.40%), 광명전기(-1.47%)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어떤 조건들이 있고 그러한 조건들이 충족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이 열리지 않겠지만, 솔직히 북한과 세계를 위한 위대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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