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적게 내려 내년 봄까지 물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 부족으로 올해 강원 철원지역의 저수율이 급락하자 한국농어촌공사 철원지사가 한탄강 물을 끌어올려 중부전선 최대 저수지인 토교저수지에 담는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1천157㎜로, 평년의 89% 수준이다.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의 대교천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 및 강원 영서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60% 이하 수준으로 매우 부족한 상태다.


여기에 올겨울과 내년 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여름 강우량이 유난히 적었던 탓에 전체 누적량이 적었다"며 "내년 봄 비가 오기 전까지는 물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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