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 갑질’ 의혹으로 한진그룹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이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친 업무방해·폭행 등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한 달 동안 한진그룹 계열사 임직원(전·현직)·운전기사·자택 경비원·가사도우미 등을 조사해 10명이 넘는 피해자와 이사장에게 폭언·폭행당했다는 증언·CCTV 증거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모욕·상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처법상 상습폭행·특수폭행죄는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폭행죄와는 다르게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하며, 폭처법이 적용될 경우 법원은 징역형만 선고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