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SKT 순으로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할당신청서 제출
15일 주파수 경매 돌입…3.5㎓ 대역 280㎒폭 놓고 치열한 ‘경쟁’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주파수를 놓고 이동통신 3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차세대 이통 5G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면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이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3.5㎓ 대역 280㎒폭 경매인데, 해당 주파수가 전국망 구축에 유리하고 이용기간도 10년으로 길기 때문에 이통 3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이날 오후 오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5G 주파수 할당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3사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오는 8일 할당 적격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15일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통3사는 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으로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간격을 두고 할당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사업자와 시간이 겹쳐 처리 등 혼선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순차적으로 접수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적격심사는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사업자의 재무능력·주파수 활용 계획의 적정성·기술력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통 3사 모두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이통 5G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면서  이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이통 5G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면서 이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사진-연합뉴스)

15일 열리는 주파수 경매는 한 사업자가 가져가는 주파수 블록 개수를 결정하는 1단계(클락입찰)에 이어 블록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밀봉입찰)로 진행된다.

이번에 할당되는 주파수는 3.5㎓(기가헤르츠) 대역 10㎒(메가헤르츠)씩 28개, 28㎓ 대역은 100㎒씩 24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주파수 대역별 최저경쟁가격은 3.5㎓ 대역(280㎒폭)이 이용기간 10년에 2조6544억원, 28㎓(2400㎒폭)이 이용기간 5년에 6216억원으로 각각 산정됐다.

최저경쟁가격은 경매 시작가를 말하는 것으로, 총 3조2760억원에 이른다.

최종 낙찰가 합계는 4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쟁이 치열한 3.5㎓ 대역에서 한 사업자가 낙찰받을 수 있는 한도(총량제한)가 100㎒폭으로 정해지면서 비교적 균등 분할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통 3사는 3.5㎓ 대역 280㎒폭 주파수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꿈의 주파수’로 불리는 3.5㎓ 대역은 28㎓ 대역에 비해 전파 도달 거리가 길어 전국망 구축에 유리하고, 이용기간도 10년으로 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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