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서울 소비경기지수 (사진=서울연구원)
올해 4월 서울 소비경기지수 (사진=서울연구원)

서울연구원이 지난 4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경기지수를 분석하고 발표했다.

5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가공·조정해 지난달부터 서울의 소비경기지수를 매달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서울의 소비경기 증가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의 경우 △종합소매 △가전제품·정보통신 △무점포소매 등의 소비가 늘었다. 반면 △의복·섬유·신발 △문화·오락·여가 △음식료품·담배 등 소비가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숙박업은 증가세였다. 반면 △음식점업 △주점·비알코올음료 등의 소비가 줄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감소했다.

권역별 경우 지역적 편차가 뚜렷했다. 서남권이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년 동원대비 2.9%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도심권(-2.4%), 동남권(-1.2%), 동북권(-1.7%), 서북권(-1.7%)은 모두 감소했다.

서남권은 가전제품·정보통신 등의 소비증가로 인해 활력을 띤 것으로 드러났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 소비경기지수‧법인창업‧일자리 동향에서 서남권 지표가 다른 권역에 비해 우세하다”며 “서남권이 소비·창업에서 활력 있는 경제 상황을 보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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