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4시께부터 서울 강서구 건물 신축공사 현장 크레인 위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소형 건설업체 대표 A(54)씨는 이날 오전 4시께부터 신축공사 현장 크레인 위에 올라가 원청업체를 상대로 공사대금을 달라는 시위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 업체는 여러 단계를 거친 재하청 업체로 이 공사 현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원청 업체는 D사다.

A씨는 자신의 업체에 일감을 준 다른 하청업체가 공사 중 부도나면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자 고공시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이 세 번째 크레인 시위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현재 7층까지 지어진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약 10ｍ 높이의 크레인 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상에 에어매트 등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