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월 말 4024억5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1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계속 늘어났으며, 이달 증가액은 1월 64억9000만 달러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데다가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7월 유로화‧파운드화는 각각 1.3%‧0.5% 상승했다. 반면, 미 달러화 지수‧엔화는 각각 1.0%‧0.4%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749억1000만 달러로 70억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172억7000만 달러로 51억5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5억5000만 달러로 3억 달러 늘었다.

또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19억2000만 달러,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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