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등 4대 비위 행위에 대해 한번에 아웃
공사, 최근 혐의 확인된 직원 파면 조치 단행

한국가스공사는 4대 비위 행위인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성범죄, 인사 비리 등에 대해 단 한 번 적발되도 바로 업무에서 배제되는 소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가스공사는 자체 감사를 통해 혐의가 확인된 직원에 최고 징계수위인 파면 등 강력한 징계조치를 단행했다.

공사는 14일 '청렴과 혁신이 회사 내 최우선 가치로 인정받는 조직문화 구현'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런 내용의 4대 분야 세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4대 비위 행위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하고 징계 감경을 못 하게 하는 등 징계규정을 강화했다.

징계 종류에 직급 강등제를 신설하고 비위 행위자의 승진 제한기간을 두 배로 확대했으며 관리자에 연대책임을 부과했다.

또한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신고자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본사 각 처와 실, 전국 사업소에 '준법 지키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직원의 고충과 불만 해소를 위한 갈등치유 전문가 상담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간부급 보직 적합심사를 반기마다 실시하고 특별한 공적이 있는 직원에 대한 '특별 승진제도'를 도입한다.

주 52시간 정착을 위해 업무 절차를 개선하고 임산부와 만 5세 이하 유아를 둔 여직원을 대상으로 1일 2시간 단축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조직의 체질을 뿌리부터 바꾸는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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