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국세청 조사 1국 투입…2013년 이후 정기 세무조사 가능성
업계, 사회적 논란 연루된 상황서 이뤄져 강도 높은 조사 예상

경기 성남시 분당 소재 네이버 본사(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 소재 네이버 본사

국내 포털업계 1위 네이버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일 가능성이 크지만 드루킹 댓글 논란 및 시장지배력 남용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 진행되는 세무조사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조사관들의 소속은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으로 알려져 이번 조사가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에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최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등 사회적 이슈로 주목을 받은 데다 시장지배력 남용 의혹이 제기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받는 조사이기 때문에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7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과 7월에는 공정위로부터 동영상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혐의로 현장 조사를 받았다.

한편, 네이버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인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단 한 차례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국내 포털업계 2위인 다음카카오가 1~2년마다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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