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
허익범 특별검사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7일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 등에 대한 수사를 공식 종료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지난 60일간 벌인 특검수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시간은 오전 회의 후 결정된다.

허 특검은 지난 6월 7일 지명된 후 같은 달 27일 공식수사를 개시하고 △드루킹 일당이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건넨 의혹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조작을 지시한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파헤쳤다.

이후 특검은 드루킹 일당에 대한 압수수색과 결과물에 대한 포렌식·암호분석에 주력해 드루킹이 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다시 구현하는 데 성공했고, 이들이 2016년 12월~올해 2월 기사 7만5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개에 8800여만 건의 호감·비호감 수를 조작한 혐의를 확인했다.

특히, 특검은 김 지사가 킹크랩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댓글조작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판단해 지난 24일 그를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특검은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김 지사를 비롯해 드루킹 일당 9명, 김 지사의 옛 보좌관 한 모 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한 씨와 드루킹 일당 4명 등을 기소했다.

87명 안팎의 인원으로 운영된 특검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 이후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김 지사 등 재판에 넘긴 총 12명에 대한 공소유지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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