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24일 부분파업 모습
지난달 19~24일 현대중공업 노조 부분파업 모습

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 사측의 희망퇴직에 반대하기 위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은 오전 10시 30분부터 해양사업부 본관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으며 오는 29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이번 노조 파업은 회사가 지난 23일 밝힌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대상 희망퇴직과 무급휴업 계획에 반대해 벌이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은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5월째 수주가 없는 상태로, 지난 20일 마지막 나스르 물량이 출항하면서 해양공장 작업이 사실상 멈췄다. 이에 따라 2000여 명이 유휴인력이 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번 파업과 함께 △희망퇴직 거부 서명운동 △기준 미달 휴업수당 지급 신청 승인 반대 서명운동 △희망퇴직 면담 거부 등 집단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희망퇴직과 관련해 회사가 노조와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업은 지난달 19~24일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벌인 파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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