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27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최근 국토교통부가 서부경남KTX를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이 사업을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기반을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문제는 속도”라며 “서부경남KTX를 빠르게 진행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서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서부경남KTX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을 묶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협의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지사와 서부권지역본부 관련 부서에서 올해 안으로 가시적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지사는 지난 휴일 국토부 장관을 면담하고 김해신공항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번 주 부·울·경 신공항태스크포스(TF)와 국부가 신공항 문제와 관련한 쟁점에 대해 끝장토론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공항 문제를 놓고 계속해서 지역 갈등 사안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부·울·경, 신공항 관련 기관이 함께 합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