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금감원 앞 기자회견 열어

 

시민단체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온라인상에서 성행하는 불법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년빚문제해결을위한네트워크(청빚넷)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이 불법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서류조작·위장취업 등을 통한 ‘작업대출’ 등 비정상적인 대출이 청년들에게 번지고 있다”며 “돈을 구할 길이 없어 ‘급전’을 검색하고, ‘휴대전화 현금화’를 검색해야 하는 청년들은 비정상적인 금융에 노출돼 채무 늪에 삶이 저당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단체는 “브로커들의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전문화되고 있다”며 “불법금융에 대한 관리·감독과 금융기관 대출 심사를 강화해 불법금융으로부터 청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광고를 단속·규제해 달라”며 “불법대출로 피해를 본 청년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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