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비율 생보사 평균 0.39% 比 현대라이프 0.93%
김성원 "불완전판매 책임 강화해야"

지난해 보험업계에서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생명보험사 중 현대라이프와 손해보험사 중 ACE손해보험인 것으로 드러났다. 불완전판매는 노인, 청년 등 취약계층에게 큰 피해를 야기하는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책임 추궁을 위한 사회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보험회사별 불완전판매비율 현황'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017년 기준 국내 25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율을 기록한 업체는 현대라이프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불완전판매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일부 보험사는 다른 보험사 대비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의 불완전판매율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라이프’(0.93%)는 ‘교보생명’(0.33%)의 약 3배, ‘삼성생명’(0.12%)의 약 8배에 달했다. ‘ACE손해’(0.44)의 경우 ‘한화손해’(0.11%)의 약 4배, ‘더케이손해’(0.06%)의 약 7배다.

작년 불완전판매비율 평균은 생명보험회사가 0.39%, 손해보험회사는 0.12%로 조사되었다.

생명보험 회사 중에는 ‘현대라이프’(0.93%)에 이어 KDB생명(0.81%), PCA생명(0.75), 흥국생명(0.68%), KB생명(0.62)이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기록했다.

손해보험 회사에서는 ACE손해(0.44) 다음으로 삼성화재(0.17), AIG손해(0.16), DB손해(0.15), 메리츠화재(0.13)가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보험산업 전체에 대한 신뢰를 저하하는 불완전판매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보험업계의 자정 노력과 함께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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