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서 추혜선 의원 “포스코 회계에 신뢰성 없어…감리 나서야” 지적
윤 원장 “감리 포함해 손상처리 부분의 회계처리에 배임 없는지도 조사하겠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포스코 회계처리 적정성 여부에 대해 회계감리를 통해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포스코의 인수합병과 자산매각 등과 관련된 수많은 의혹으로 회계에 신뢰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산토스 매각 사례 등을 거론하며 포스코에 대한 감리에 나서야 한다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의 질의에 포스코의 자산매각 등과 관련해 제기된 회계처리 문제를 조사해보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2007년 76만원대였던 포스코의 주가가 2016년 1월 15만원대까지 떨어졌고, 11일  종가도 25만7000원이었다. 포스코는 지난 정부에서 기업가치가 약 70% 정도 하락했다”면서 “그간 포스코의 인수합병과 자산매각 등에 대해 많은 의혹이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포스코 회계에 신뢰성이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포스코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에콰도르 산토스사와 영국 EPC사를 인수했다가 손실을 보고 매각한 것을 소개하며 “기업이 왜 이런 식으로 투자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회계분식이나 비자금 조성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감리를 포함해 손상처리 부분의 회계처리에 배임은 없는지 조사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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