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편의점 법인이 소유한 로또 판매권을 회수했으며, 이르면 내년 취약계층 대상으로 판매점을 모집할 전망이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9일 ‘123차 복권위원회’를 열어 편의점 본사 온라인복권 판매권 회수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법인이 소유한 로또 판매권이 회수되며, 회수 대상은 △GS25 △CU △C-SPACE 편의점 법인 등이 소유한 판매권 604개다.

단, 편의점주 개인이 소유한 1757개 판매권은 회수 대상이 아니다.

또 기재부는 법인이 직접 로또를 팔았던 8개 편의점 판매권은 올해 말 계약 종료를 끝으로 회수하고, 편의점 법인이 가맹점주에게 계약을 통해 빌려준 나머지 596개 판매권은 2021년 말 회수한다.

향후 기재부는 회수한 판매권을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로또 판매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내년에 적정 판매점 수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며, 법인 판매권 회수분과 개인 판매권 자연감소분 등을 고려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총리실의 사행산업 건전화 대책 중 법인판매점 단계적 축소 결정과 복권법 입법 취지인 취약계층 우선 계약 등을 고려한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