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州)가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납세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 사업자들이 담배 판매세 등 원천징수세 등의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웹사이트에 접속해 등록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는 결제프로세스 ‘비트페이’를 통해 이뤄진 후 다시 달러로 전환해 오하이오 주정부에 지급되는 간접 방식이다.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주도하고 있는 조쉬 맨델(41) 주 재무장관은 “나는 비트코인을 정당한 통화의 종류로 보고 있다”며 “다른 주들도 우리를 뒤따를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1월 자신의 임기 종료 이후에도 가상화폐를 통한 결제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코인센터의 제리 브리토는 “가상화폐 기술이 정부에 의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납세 결제는 애리조나‧조지아‧일리노이 주 등에서 추진했지만, 주 의회 관련 법제화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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