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이후 KT 가입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KT 가입자는 지난 23일보다 828명 순감했다.

이는 신규 가입자보다 이탈자가 이만큼 많다는 의미로, 이날 가입자 감소 폭은 전날 증가한 83명의 10배에 달했다.

24일 KT의 가입자 수가 급감한 것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휴대전화가 먹통이 돼 불편을 느낀 고객이 번호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에도 KT 가입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678명 순감했고, 이에 2영업일 동안 감소 폭은 총 1506명에 달했다.

소방당국과 KT는 소실된 광케이블과 회선까지 완전히 복구하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께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10여 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해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는 이번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피해를 본 고객에게 1개월 치 요금을 감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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