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 롯데카드 대표가 롯데지주 보유 자사 지분 매각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지분 소유 금지조항에 따라 법적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정말 어려운 결정이다”라고 27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수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매각 절차는) 매우 초기로,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날지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단계”라며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중심을 잡아 달라”고 전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이날 금융계열사 중 롯데 카드‧손해보험 등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거래법상 금융지주회사 이외의 지주회사는 지주사 전환 또는 설립 2년 이내에 금융 관련 회사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롯데는 내년 10월까지 금융계열사인 손해보험·카드 등을 팔아야 한다. 롯데지주가 보유 중인 롯데카드 지분은 93.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