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37.5% 감축, 2025년까지는 2021년 배출량보다 15% 줄여야

독일의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모습 / 사진제공=연합뉴스
독일의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모습 / 사진제공=연합뉴스

 

EU이사회와 유럽의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동차 CO2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오는 2030년까지, 2021년 신차 배출량을 기준으로 37.5% 감축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밴 차량에 대해선 31% 감축하기로 하고 '중간목표치'로 오는 2025년까지 승용차와 밴 차량 모두 15% 감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CO2 배출이 많은 차량을 판매하면 저배출가스나 제로배출가스 차량을 그만큼 더 많이 판매해 이를 상쇄해야 한다. 

이에 대해 독일 자동차 제조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주어진 시간내 합의된 목표치가 얼마나 달성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며 "이번 목표치는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도 성명을 내고 "높게 설정된 CO2 배출 감축 목표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자동차 업계는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순전히 정치적 동기에 의해 추진된 2030년 목표치에 대해 개탄한다"고 밝혔다. 

EU의 CO2 감축 목표치는 유럽내 자동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유럽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제조업체에도 해당돼 국내 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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