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공급가 인상' 등 문제 제기 예상

BBQ 가맹점주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오는 10일'BBQ 가맹점주협의회'를 설립한다. 사진은 비비큐 매장이다.(사진-제너시스BBQ)
BBQ 가맹점주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오는 10일'BBQ 가맹점주협의회'를 설립한다. 사진은 비비큐 매장이다.(사진-제너시스BBQ)

BBQ 가맹점주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BBQ 가맹점주협의회'를 설립한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BBQ 가맹점주들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BBQ 가맹점주협의회 설립 총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맹점주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BBQ 가맹점주협의회 준비위원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본사와 기존 거래관계 등에서 불공정하게 진행됐던 부분이 있어 현행법 내에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자 협의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BBQ의 공급가 인상에 반발을 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BBQ는 지난해 11월 황금올리브 등 대표 메뉴 3개를 최대 2000원 인상했다. 황금올리브 가격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랐다. 여기에 배달비 2000원까지 포함하면 ‘치킨 한마리 2만원 시대'의 포문을 열게된 셈이다.

BBQ의 가격 인상은 새해에도 이어졌다. BBQ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9개 품목의 가격을 높인 것인다. 신선육은 기존보다 5.9%(300원) 올랐다. 이외에도 올리브오일(4.3%), BBQ시크릿양념 소스(8.2%)의 공급가를 올리고 치킨무 인상률은 17.2%에 달한다.

설립 총회를 앞두고 얼마나 많은 가맹점주들이 참여할 지가 관건이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3일부터 전국 가맹점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협의회에 참여할 점주를 모집 중이다. 협의회 측은 현재 전국 1600여개의 가맹점 가운데 약 100여개의 가맹점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설립 총회의 경우 참여율이 저조해도 총회는 진행될 수 있다”며 “설립 이후 협의회가 점차적으로 회원들을 늘려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BBQ가맹점주협의회 준비위원은 BBQ 측에 10일 참석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참석여부에 대한 회신은 아직 받지 못했다.

한편 치킨 브랜드 업계 가운데 가맹점주들이 협의회를 만든 것은 bhc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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