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최대 1만원 할인혜택 제공

포스트페이 결제 서비스 / 사진=우정사업본부
포스트페이 결제 서비스 / 사진=우정사업본부

서울시가 내놓은 '제로페이' 간편결제 서비스 가맹점에서 우체국 포스트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결제 선택권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1일부터 우체국 포스트페이를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만들어진 결제서비스로 0%대의 수수료율이 가능해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은행과 민간 결제사업자가 협업해 만든 계좌 기반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다. 

이전부터 사용해왔던 포스트페이는 우체국 우편창구와 CU편의점 등 2만5000여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포스트페이의 서비스를 5만4000여 개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트페이 서비스 이용자도 제로페이 결제금액에 대해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우정사업본부는 포스트페이 신규가입자에게 가입일로부터 1개월간 결제액의 10%와 최고 2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부여하며 기존 가입자는 결제액의 5%와 매월 1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포스트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간단한 본인 인증절차를 거친 후 우체국계좌를 등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훈영 우정사업본부 금융기술기획과 사무관은 "포스트페이는 서울시에서 만든 제로페이와 성격이 같은 결제수단이다"라며 "계좌에 잔액이 있어야 결제가 가능한 계좌기반의 결제수단이 하나 더 늘어나 소비자의 선택권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그동안 포스트페이는 사용처가 적어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에 제로페이와 시스템 연동을 통해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서민을 지원하는 착한 결제수단이 시장에서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체국은 지난 24일부터 제로페이 가맹점 접수를 222개 총괄국에서 전국 2600여개 우체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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