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맞춤형 임가 수익모델 전파로 산지 직거래 활성화 기대

전라남도청 전경(사진-전남도)
전라남도청 전경(사진-전남도)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전문 임업인과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특화 소량 생산한 임산물을 쉽게 가공·유통해 산지 직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산림 6차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이는 내달 2월 15일까지 시군 산림부서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규모 산지유통센터시설은 중앙단위 공모사업으로 2억원에서 20억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나, 소규모로 생산되는 임산물이 필요한 임업인의 경우 지원이 어려워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소규모 임산물 생산자들이 보다 쉽게 가공·유통할 수 있도록 5천만원에서 1억원 이내로 맞춤형 시설을 지원한다. 건축(리모델링 포함), 가공장비, 선별포장설비, 유통장비, 위생판매시설 장비 등의 약 70%를 보조받게 된다.

이에 따라 임업인에게 다양한 품목의 임산물의 가공 유통 시설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대단위 유통센터 조성에 따른 투자 위험성을 줄이고 소자본 맞춤형의 새로운 임가 수익모델 전파로 산지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임업의 6차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도에 의하면 공모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임업인은 1년 이상의 임업경영 실적이 필요하다. 생산자단체인 경우 1년 이상의 법인 운영 실적과 총 출자금 1억원 이상의 조합(5인 이상 농업인 지분 1/10이상)인 단체여야 한다.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대단위 유통센터 참여가 어려웠던 소규모 생산자단체와 전문 임업인에게 임산물 상품 개발 기회를 제공해 임업발전과 임업인 소득 창출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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