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4억 투입…2009년 이후 11년째 복원

민북지역 복원 후 모습 (사진=산림청)
민북지역 복원 후 모습 (사진=산림청)

산림청이 올해 비무장지대(DMZ) 일대 산림 훼손지 11ha의 복원을 추진한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복원은 산림생태계 건강성 유지와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예산 14억 원을 들여 추진된다.

또 복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설계·시공 등을 상반기까지 마치고, 하반기에 내년 복원 대상지 타당성 평가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림청은 산림복원사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산림자원법 시행령도 마련한다. 산림자원법은 지속가능한 산림생태계의 유지·증진을 위한 산림복원 기본원칙으로 △산림복원의 정의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수립 △산림복원대상지 실태조사 △사후 모니터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림 총면적이 11만4612ha에 달하는 민통선 이북지역은 자생식물과 귀화식물 4499종 중 2504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앞서 산림청은 2009년~지난해 DMZ 일대 산림 훼손지 242ha를 복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육군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15일 DMZ 일대 생태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락삼 백두대간보전팀장은 “지난 50여 년간 이뤄낸 성공적인 산림복원 경험을 바탕으로 DMZ 일대의 식생복원과 산림 건강성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남북교류가 확산하면 북한의 황폐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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