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월 한 달간 안성탕면 판매액 3.1% 기부
CU, 우유·스낵 등 13종에 3·1운동 사적지 소개

올해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식품업계들이 소비자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제고시키기 위한 이색 캠페인을 실시한다. 3·1운동의 의미와 중요성이 퇴색된 요즘, 기업들의 캠페인은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 3·1운동 100주년 기념 안성탕면 매출 '3.1%' 기부 

농심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안성탕면 판매금액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선양사업에 기부한다.

또 안성탕면과 해물안성탕면 멀티팩 포장 옆면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캠페인 문구도 넣은 한정판 패키지도 제작한다. 이로써 한 달간 안성탕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기부행사에 동참하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농심이 3·1절 기념 기부행사 제품으로 안성탕면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도 안성이 3·1운동 3대 항쟁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1982년 안성에 스프 전문공장을 세우고 1983년 안성 지명에서 제품명을 따온 ‘안성탕면’을 탄생시켰다.

농심은 안성탕면 매출이 지난해 기준 월 평균 약 90억원인 수준인 점을 감안해, 이번 캠페인으로 약 3억원 정도의 기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공식 SNS를 통해서는 태극기 게양 인증사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한 당첨자에게는 안성탕면 멀티팩도 증정된다.

CU, '함께해요 3·1운동 100주년 캠페인' 진행

CU도 우유와 스택 등 13종에 3·1운동 사적지를 새겨놓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독립기념관과 20일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함께해요 3·1운동 100주년 캠페인’을 실시한다.

협약에 따라 CU는 인기 PB상품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3·1운동 사적지’를 소개한다. HEYROO PB상품 가공유, 스낵 13종을 선정해 만국 공원(인천), 아우내 장터(천안), 미밋 동산(제주) 등 전국 각지의 3·1 운동 사적지를 제품 패키지에 넣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점포 내에는 안내게시판을 통해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매월 게시한다. 3월 손병희 선생을 시작으로 12월 윤봉길 의사까지 365일 24시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공훈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CU를 찾는 월 평균 방문객 수는 약 1억2000만명”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국민이 최소 월 2회 이상 CU에서 직간접적으로 독립운동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