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해 성과 창출 목표

LG그룹 트윈타워 / 사진=LG 홈페이지
LG그룹 트윈타워 / 사진=LG 홈페이지

LG그룹이 연료전지 사업 대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12년 인수한 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LG그룹은 R&D 법인인 LG퓨얼셀시스템즈에 2500여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주주인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해당 내용을 보고하고 자산 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퓨얼셀시스템즈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 개발(R&D) 법인으로 LG그룹이 지분 51%를 영국 롤스로이스로부터 4500만 달러에 인수한 회사였다. 

현재 LG전자(34%), LG화학(23%), (주)LG(16%) 등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투자 우선순위가 높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동차 부품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인 LG전자가 연료전지 사업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지 않자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취득 결정'과 관련해 LG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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