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김동관 상무는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해 이듬해 한화솔라원 등기이사 및 기획실장을 거쳐 지난해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에 임명됐다.


김 상무는 올해 9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솔라원 본사가 있는 상하이에 머물며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 영업 확대 등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김 상무에 대해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으로 부임해 적자기업을 1년 만에 흑자로 반전시켰고, 솔라원과 큐셀의 통합법인 출범에 이바지해 태양광 분야에서 국내기업이 Global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공을 세웠다”고 공식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24일 김 상무를 포함해 부사장 3명·전무 5명·상무 7명·상무보 26명·전문위원 3명 등 총 44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했다.


한화의 이번 인사는 ‘성과 주의, 현장 중심’을 원칙으로 이뤄진게 특징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해외부문장 겸 비스마야신도시 건설본부장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최 신임 부사장은 이라크 정부를 대상으로 공사 관련 규제 개선을 요청해 공사 진척을 원활하게 하고, PC플랜트 준공방식을 도입해 공정기간을 대폭 단축해 중도금 19억375만달러을 예정대로 수령하는 기여가 인정됐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솔라원과 큐셀의 통합으로 이달 말 큐셀 대표를 사임할 예정이며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인수와 관련해 유화부문 PMI(post-merger integration, 합병 후 통합)TF팀장으로 선임됐다.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도 겸하게 된다.


여승주 부사장은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으로서 삼성 4개 계열사의 인수를 성사시킨 공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한화케미칼 김평득 여수공장 주재 임원은 공정개선으로 올해 148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목표대비 140%를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손보 박지호 법인2사업본부장은 단체보험시장에서 매출 신장을 이뤄낸 공로로, 한화투자증권 이덕출 금융상품영업2파트장은 해외부동산펀드 1천110억원 판매실적 달성 등을 이유로 매니저에서 상무보로 올랐다.


한화그룹은 “성과보상 원칙에 근거해 성과주의를 강화하고, 생산·영업·해외 등 현장 중심의 인사를 원칙으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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