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와 협의, 스마트 첨단산업단지 모델 만들 것"
정부가 SK하이닉스의 요청대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장소로 용인을 선택하고 수도권 규제완화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용인시장이 화답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2일 “우리 시를 선택한 기업과 정부의 결정이 옳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부가 SK하이닉스의 요청대로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수도권 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 발표 후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반도체 특화클러스터의 입지가 문재인 정부의 통 큰 결단과 기업의 강력한 의지, 용인시민의 듬직한 지원 덕분에 우리 용인시로 결정된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고 국내 반도체 대기업과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를 연결하는 중심에 있는 용인시는 반도체 기업 집적화에 꼭 필요한 고급인력수급, 인프라 활용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입주기업의 불편이 없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해 스마트 첨단산업단지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유치경쟁을 벌인 타 도시에도 "용인시 반도체 특화클러스터의 성과가 이천, 안성, 음성, 진천, 청주, 구미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의 용지 확보를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