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관련주가 6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항공‧에어프레미아 등 3개 항공사에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발급하기로 해 경잼 심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39% 내린 8270원에 거래됐다. 또 티웨이홀딩스(-2.00%), 제주항공(-1.84), 에어부산(-0.54%), 진에어(-0.48%) 등도 동반 약세를 탔다.

다만, 증권사들은 이번 신규 면허 발급으로 당장 기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적 저비용항공사 여객 수 증가율은 2015년 25.7%를 기록한 뒤 둔화세를 보인다”라며 “지난해에는 경기 하방 압력 속 수요부진으로 연간 여객 수 증가율이 8.4%에 그쳤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초기 안착을 위한 운임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객 수요 둔화 국면에서 신규 업체 진입으로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라며 “다만 신규 면허 발급 항공사들이 공식 취항하기까지 1년 정도 남아 있어 기존 항공사들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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