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추진단 출범 및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 확정·발표

부산항 북항 재개발 구상안 / 사진=부산시청
부산항 북항 재개발 구상안 / 사진=부산시청

부산항 북항이 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홀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항만업계, 부산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월 6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부산시 공무원 10명과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공공기관 직원 5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추진단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과 부산역 일원 철도 재배치사업, 북항 인근 도시재생사업 등 북항 일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부산항 북항에 국제적인 숙박·전시·관광·쇼핑공간과 해양금융·연구개발(R&D)센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해 부산항 북항을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기반조성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2조5000억원 상당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2022년에 공사를 착수하고 2030년까지 자성대부두와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범일5동 매축지 일대와 부산역 조차장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 출범하는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에 대한 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강력한 추진의지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부산항 북항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에 걸맞는 국제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다가올 북항 시대를 대비해 부산항 북항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대만 기륭항과 중국 상해항 등 인근 지역 크루즈 항만과의 연계를 통해 북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