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투입 노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양밍해운
양밍해운

대만 컨테이너선사인 양밍해운이 용선 형태로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양밍해운은 지난 6일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서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양밍해운에 따르면 이날 2척의 신조선은 '양밍 워런티'와 '양밍 웰스프링'으로 명명됐다. 

또한 양밍해운이 먼저 인도받은 '양밍 원더랜드'와 '양밍 위즈덤'과 동일한 사양을 갖췄다고 양밍해운 관계자는 전했다. 

신조선은 전장이 366.44m, 선폭은 51.2m로 1만4220TEU의 적재가 가능하며 23노트의 속도로 항해 가능하다. 

이 신조선 2척은 일본 선주사인 쇼에이기센으로부터 용선하는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중 4,5번째 선박이다. 

양밍해운은 용선하는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외에 2020~2022년에 인도될 1만1000TEU급 14척과 2800TEU급 10척을 순차적으로 항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양밍해운 관계자는 "가장 친환경적인 설계 및 최신장비를 채택해 최신 국제규정 준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밍해운은 올해도 신조선을 도입해 선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3월 11일 현재 양밍의 보유 선복량은 용선을 포함해 66만1455TEU(점유율 2.9%)를 기록해 세계 8위에 랭크돼 있다. 

선대 규모는 총 100척으로 자사선 41척(18만7835TEU)과 용선 59척(47만3620TEU)이다. 

발주 잔량은 27만540TEU(30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40.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밍해운 코리아 관계자는 "발주 잔량과 전체 선대 규모는 대만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인 만큼 수치가 정해진게 아니라 변화의 소지가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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