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동료 배우 윤지오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숙소에 머물고 있다.

배우 윤지오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했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라며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지오는 “신변 보호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아 자신을 보호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면서 “촬영을 24시간 해서 자료를 넘겨드리고 촬영해주시는 팀과 늘 동행한다”라며 “현재로서는 (과거와) 달라진 정황들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전에 대해 우려해 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하루에 한 번씩 보고하는 형태로 라이브 방송도 짧은 시간 진행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윤지오는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긴 어렵겠지만 민들레 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라며 “사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모든 분이 계시기에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윤지오는 지난 12일 오후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바 있다. 그는 성 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