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은 0.07%포인트 내려가
오는 18일부터 변동분 대출금리에 반영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코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른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지난 2월 기준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공시해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잔액기준 COFIX는 2.02%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1.92%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COFIX는 농협, 신한, 우리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시중은행은 18일부터 코픽스 변동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한다.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모두 오른다. KB국민은행 연 3.39~4.89%, 신한은행 연 3.32~4.67%, 우리은행 연 3.42~4.42%, NH농협은행 연 2.72~4.34%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내려간다. KB국민은행 연 3.14~4.64, 신한은행 연 3.27~4.62%, 우리은행 연 3.32~4.32%, NH농협은행 연 2.62~4.24%다.

연합회는 "잔액기준 COFIX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잔액기준 COFIX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COFIX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COFIX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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