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시몬스 본사 방문해 압수수색 실시

경찰이 지난 18일 시몬스 안정호 대표(사진)가 자녀 보모의 급여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침대 제조업체 시몬스 안정호 대표의 배임 의혹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8일 시몬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수십여명을 경기도 이천 시몬스 본사와 서울 강남구 영업본부 등에 파견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정호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필리핀 국적 여성 2명을 자녀 보모로 고용했다. 하지만 이들의 급여를 회삿돈으로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몬스 본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후, 안 대표 등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시몬스는 1870년 미국에서 설립된 매트리스 제조회사다. 본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92년 설립한 한국 시몬스는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이 한국에 설립한 독자법인이다. 안정호 대표는 안유수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2002년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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