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 '양간 지풍'이 산불의 원인

기상청은 4일 태풍급 강풍으로 인한  산불 조심 특보를 내렸다. (사진-조인스)
기상청은 4일 태풍급 강풍으로 인한 산불 조심 특보를 내렸다. (사진-조인스)

기상청이 4일 건조특보를 내린 가운데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강풍이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남쪽의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로 강한 바람이 밀려오고 있다. 이 강풍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건조해져 동해안 지역에 폭포수처럼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강풍은 산불로도 이어질 수 있는 ‘양간 지풍’이다. 양간 지풍은 작은 불씨 하나도 큰불로 번질 수 있는 위력이 큰 강풍을 뜻한다. 특히 공기가 차가워지는 밤에 풍속이 강해진다.

이러한 강풍으로 산불이 발생한다면 큰 피해가 야기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005년 강화도 양양 산불로 손쓸 새도 없이 천년고찰 낙산사가 잿더미로 변한 사태가 그 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일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겠다”며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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