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2차 입장문 발표…"회사 경영과 관련 없어"

남양유업의 故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회사경영과 관련 없음을 강조했다.
남양유업의 故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회사경영과 관련 없음을 강조했다.

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관련 보도에 2차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먼저 故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하나씨는 최근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황하나씨와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하나씨와 같이 언급돼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왜곡된 정보와 추측성 루머, 남양유업과 연결한 기사와 비방·욕설을 포함한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불안감·피해를 주고 있다"며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가신 창업주 명예 또한 실추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임직원들과 협력사, 그 가족들 모두의 애타는 심정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며 "황하나씨 개인의 일탈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보도 내용에 남양유업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하나씨는 지난 6일 마약 투약 의혹으로 구속됐다. 황씨는 지난 2015년 5~6월과 9월에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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