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4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수출액 150억 달러, 8.9% 상승…조업일수 증가 주요인

4월 수출액이 증가세로 시작돼 좋은 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감소했던 수출이 이달부터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세청은 11일 '4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현황자료에 따르면 수출액은 1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조업일수가 8.5일로 1년 전 같은 기간(7.5일)보다 하루 더 많아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일평균 수출액 감소 폭은 지난달 5.36% 보다 둔화됐다. 이는 감소세를 보였던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한 것이 큰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봤을 때 △석유제품(22.8%) △선박(72.8%) △승용차(20.1%) △무선통신기기(64.3%) 등은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19.7%) △액정디바이스(-39.1%) 등은 감소했다.

그동안 수출 감소 원인으로 꼽혔던 중국과 유럽연합(EU), 베트남 등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0.8%) △미국(19.9%) △EU(20.2%) △베트남(19.4%) 등으로, 이들은 모두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홍콩(-35.1%) △싱가포르(-13.3%) 등의 지역에서는 줄어들었다.

수입은 14.9% 늘어난 1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21.5%) △반도체(31.8%) △기계류(16.4%) △승용차(64.1%) 수입은 늘어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25.8%) △석유제품(-17.1%)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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