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 또 논란' 공영홈쇼핑…방송중단 사태, 결국 정부 점검
'논란에 또 논란' 공영홈쇼핑…방송중단 사태, 결국 정부 점검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9.04.19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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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정전으로 '1시간 방송중단' 초유의 상황 발생
지난해 실적 또 '적자', 최창희 대표 취임 1주년 성적표는?

'채용비리', '갑질', '라돈배게' 등으로 논란의 주인공으로 자리잡힌 공영홈쇼핑에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최근 정전으로 1시간 동안 방송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 이에 올해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최창희 대표에 대한 성적표가 어두워지고 있다.

공영홈쇼핑이 최근 방송중단 사태가 불거짐에 따라 정부로부터 현장 점검을 받게 됐다.
공영홈쇼핑이 최근 방송중단 사태가 불거짐에 따라 정부로부터 현장 점검을 받게 됐다. 사진 오른쪽은 공영홈쇼핑 최창희 대표.

'1시간 방송중단' 사태, 과기정통부 현장점검 나서

공영홈쇼핑은 지난 17일 오후 7시 19분부터 8시 14분까지 방송 송출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오후 6시 40분과 7시 40분부터 판매될 제품들이 정상적으로 방송되지 않았다.

당시 공영홈쇼핑 채널 화면에는 ‘방송시스템 장애로 인해 정규 방송이 잠시 중단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나왔다.

송출 중단 원인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발생한 정전이었다. 하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정부가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공영홈쇼핑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장비와 인력 운용 현황, 소비자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소비자와 납품업체 피해가 구제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관련 업계와 협력해 향후 홈쇼핑방송의 안정적 송출과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어나오지 못하는 '적자'…자본잠식까지 우려

공영홈쇼핑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에도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공영홈쇼핑이 지난 2015년 출범한 이래 매년 손실 규모를 줄여왔지만 적자 규모가 또다시 불어난 것이다.

공영홈쇼핑의 2018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65억393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06억8349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7년 45억4492억원으로 절반 이상 손실액을 축소시켰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 규모가 커졌다.

당기순손실 역시 2016년 94억903만원에서 2017년 34억9005만원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52억2679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판매수수료 인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4월부터 판매수수료율을 3%p 인하(23%→20%)하면서, 업계에서 큰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실제로 공영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은 홈쇼핑 업계 평균 수수료율(33.4%)보다 13.4%p 낮은 수준이다.  

지속되는 적자 탓에 혈세 손실과 동시에 자본잠식 우려까지 받고 있다. 공영홈쇼핑의 설립 자본금은 800억원이었다. 하지만 결손금이 매년 증가하면서 자본금 역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우 결손금이 375억3596만원으로 2017년(319억원) 대비 56억원 증가했다. 이에 자본금은 2017년 481억원에서 2018년 425억원으로 감소했다.

근심 깊어지는 최창희 대표, 난제 어떻게 해결할까

취임 첫 해에 적자를 기록한 최창희 대표의 근심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 취임 당시부터 최 대표의 낙하산 인사논란, 채용비리, 갑질논란, 사내 성희롱 문제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공영홈쇼핑을 둘러싼 평가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4월 정부로부터 2023년 4월까지 5월 재승인 결정을 받은 상태다. 다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공영홈쇼핑에 쌓인 논란과 비난 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공공성'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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