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지역민 생활권역 확대·관광활성화 제고 기대"

울릉 공항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울릉 공항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울릉도로 가는 하는길이 열려 서울에서 1시간이면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역민의 생활권역이 확대되고 관광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1일 '울릉공항 건설사업' 총사업비가 이날 최종 확보됨에 따라 2025년 공항 개항을 목표로 3일 사업을 발주 요청한다고 밝혔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총사업비 6633억원이 투입되며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드러선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16년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됐으나, 울릉도의 특수성 등으로 공사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해 유찰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사업비 절감방안을 마련, 기재부에 총사업비 협의를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시행해 최종적으로 6633억원의 총사업비를 확정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1년부터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도서지역 소형공항 건설사업을 반영해 이를 추진해왔다. 

국토부는 도서지역 소형공항 건설은 단순한 교통편의 제공을 넘어 지역주민들에게는 생활권역을 확대해 의료, 교육, 복지 등 삶의 질을 제고하고, 국민들에게는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사업추진의 선결과제인 총사업비 확보 문제와 항로 신설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됨으로써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이달 초 입찰공고가 시작된 이후 사업자 선정, 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통해 2020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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