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 FDA 허가 받은지 3개월여만에 공식 출시
유럽 진출도 도전, 2달 뒤 공식 허가 예상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나보타는 미간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미국에서는 '주보'로 불린다.

대웅제약은 16일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음을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품(FDA) 품목허가를 받은 지 3개월여만이다.

나보타 미국 판매는 대웅제약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진행한다. 에볼루스는 먼저 제품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주모 경험 치료'(the Jeuveau Experience Treatment)를 통해 현지 의료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나보타를 선보인 바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미국 출시는 대웅제약뿐 아니라 국내 기업의 위상을 높인 쾌거"라며 "대웅제약이 직접 제조한 제품이 세계 최대 보툴리눔톡신 시장인 미국에 입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보타는 유럽 진출도 계획 중이다. 나보타는 유럽서 '누시바'라는 상품명으로 지난 달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권고를 받았다. 앞으로 2달 정도 뒤 공식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