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국 수출액 459억1000만달러, 지난해 대비 9.4% ↓
정부, 시장 다각화·수출 주체 다양화 등 수출구조 4대 혁신 대책 마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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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심화됨에 따라, 한국 수출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한국 수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5월 수출액은 45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감소했다.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2월 1.7%에서 올해 1월 -6.2%로 감소로 뒤바꼈다. 이후 2월에는 -11.4%로 감소율이 더 커졌다. 이후 3월 8.3%, 4월 -2.0%로 다시 줄어들고 있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지난달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하락 폭을 보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한국 수출 감소세가 지난 2월부터 개선되고 있었으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 브렉시트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확대가 수출 개선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 감소세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성윤모 장관은 "품목 다변화, 시장 다각화, 수출 주체 다양화, 디지털 무역 인프라 구축 등 수출구조 4대 혁신 대책을 연말까지 차례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이달 중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과 디지털 무역 대책, 다음 달까지 수출시장구조 혁신 대책과 창업기업 수출지원 방안, 오는 9월 서비스산업 해외 진출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대외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반도체 단가회복과 유가 안정화, 중국 경기부양책, 수출활력 제고 대책 효과 등 기회 요인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나을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 모멘텀 조기 전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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