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현충일 맞아 보훈병원 방문해 애국지사·참전유공자 만나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충일인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환자인 오희옥 애국지사와 가족을 위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충일인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환자인 오희옥 애국지사와 가족을 위문하고 있다.

제64회 현충일인 6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서울 강동구의 중앙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들과 만나 이들을 위로했다.

이 총리는 허재택 중앙보훈병원장으로부터 병원시설과 입원·치료 현황에 대해 들은 뒤 국가유공자가 있는 병실을 찾아 병원 생활이나 치료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했다.

그는 박금룡(93)·오희옥(93) 애국지사와 강규태·김성수·나채옥·서남교·황진오 등 월남전 참전유공자 5명과 만나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박금룡·오희옥 애국지사는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1990년 각각 건국훈장 애국장,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돌아가신 국가유공자 분들을 추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계신 분들에 대한 건강 관리도 당연한 보훈 행정"이라며 "고령화되어가는 국가유공자 분들을 고려해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고령이 되면 발생하는 질병을 예측하는 등 미래를 고려한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정부가 지원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험난한 고초를 겪으시며 항일독립운동,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 참가하시고 이제는 아프신 국가유공자들께서 더 나은 치료를 받으시도록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보훈병원은 1400병상 규모 병원으로 지난달 말 기준 1187명의 국가유공자가 입원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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