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 거점 통해 종합 지원 서비스 제공"
광화문광장 2배 국내 최대규모 창업플랫폼으로 육성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일 마포혁신타운에 대해 "스타트업 종합지원체계·민간 협업·성장(스케일업, Scale-up)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며 "국내의 모든 투자자와 민·관 창업지원기관이 창의적 스타트업의 혁신과 도전, 그리고 성장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혁신성장 1번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우수한 인재, 세계 최고 수준의 ICT(정보통신기술), 튼튼한 제조업 기반 등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금융위는 마포혁신타운을 국내에 산재한 창업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아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창업플랫폼'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마포혁신타운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시장 환경에 대한 자성으로부터 시작됐다. 신용보증기금의 옛 본사 건물을 사무공간과 금융‧멘토링 등이 종합 지원되는 창업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신용보증기금 20층 건물 전체를 다시 꾸며 설립 초기 스타업 기업이 필요한 금융, 컨설팅, 해외진출 등 전분야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최 위원장은 "금융·멘토링·인재매칭·판로개척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종합지원(one-stop solution)하고,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 비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여러 스타트업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지리적으로 한 곳에 모여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투자자금을 수월하게 조달하는 창업 거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어비앤비(AirBnB)나 우버(Uber)의 성장 등 실리콘밸리의 사례에서 보듯 잘 갖춰진 스타트업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고립된 상태에서는 혁신 스타트업의 출현과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마포혁신타운은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약 1년여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혁신창업 플랫폼의 유연성, 상호성, 개방성, 편의성 등을 살려 설계됐으며 네트워킹 공간(B1~3F), 개방형 창업지원 플랫폼(4F~10F), 업무공간(11F~18F), 복지공간(19~20F) 등이 조성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민병두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김종석 의원,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윤대희 신보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착공식에 이어 타운홀 미팅도 진행됐다. 미팅은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지원기관, 대학 등 다양한 민간 관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최 위원장이 이에 대해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타트업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들이 창업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 대한 지적과 함께 마포혁신타운이 대학과 연계한 창업교육, 인턴십,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운영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마포혁신타운의 운영 키워드로 △종합지원체계 △민간 협업 △스케일업 지원을 꼽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융, 멘토링, 인재매칭, 판로개척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종합지원할 계획"이라며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생태계의 역동성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혁신타운 조감도(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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