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1일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이 지금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최선의 방어수단이라고 확신한다"며 "(한국당이 요구하는) 추경 규모의 축소나 처리 지연은 경제 위험을 키우는 참으로 무책임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정부 정책에 대한 맹목적 반대 전에 세계 경제 현실을 주목하길 바란다"며 "최선을 다하는 정부·여당에 한국당은 재를 뿌리지 말아야 하고, 더이상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난과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에 보탬을 줄 정책과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대결하자"며 "이것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말하는 정책 경쟁에 나서는 진정한 길이다. 조속한 국회 복귀를 위해 한국당은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해 "이 여사님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배우자를 넘어 20세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며 "고인께서 하늘에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해후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당으로서는 두 분 대통령(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민주진영이 가장 어려울 때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돼 주셨던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이 크다"며 "고난을 이겨내고 존경받는 삶을 사셨던 이희호 여사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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