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최근 3년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분석 결과 발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그리고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최근 3년간 이사회에 전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고려대 교수·연대)는 '총수일가 임원의 과거 3년치 이사회 출석 현황 관련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평에서 연대는 "이사회에 출석하지 않는 삼성 이재용·롯데 신동빈 등은 회사에 부담주지 말고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최근 3년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전 회장 등은 최근 3년간 이사회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거나 한두 번 참석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웅열 코오롱 전 회장도 2018년 및 2019년 이사회 출석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연대는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데 각각 1심 선고로 법정구속되자, 재계는 '경영공백 우려'를 이유로 석방을 주장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부회장은 작년 2월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삼성전자 이사회 출석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고, 신 회장은 작년 10월 항소심에서 석방된 직후 롯데지주 이사회에 한번 참석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이사회에 출석할 의사가 없다면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주주와 회사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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