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CJ 대한통운 앞에서 화물연대 택배지부 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17일 서울 중구 CJ 대한통운 앞에서 화물연대 택배지부 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화물연대 택배지부가 CJ대한통운에 교섭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날 "CJ대한통운의 교섭 회피에 대해 몇 차례 부분 파업과 경고 파업을 통해 충분한 의사를 밝혔음에도 CJ대한통운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늘 전국적으로 전 조합원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택배지부는 "택배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리점과 원청인 CJ대한통운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원청인 CJ대한통운은 '노조와의 교섭 대상은 하청인 대리점'이라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대리점과 CJ대한통운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교섭 요구를 회피하고 노동자들의 요구안을 무시하며 노동조합의 활동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CJ대한통운과 대리점이 현재의 열악한 노동 조건 및 노동 착취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화물연대는 택배지부 전 조합원 파업 투쟁을 넘어 화물연대 전체 대오의 투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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