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악화된 재무상황서 세무조사…부담으로 작용할 듯
현대로템, 악화된 재무상황서 세무조사…부담으로 작용할 듯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7.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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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
4년전 정기세무조사서 1000억여원대 세금 추징
현대로템 지난해 영업손실·당기순손실 적자 전환
현대로템 의왕 연구소(사진-연합뉴스)

현대로템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 측은 이번 세무조사가 5년 만에 한번씩 받는 정기세무조사라고 밝혔지만, 5년 전 정기세무조사에서 현대로템은 1000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다.

현재 현대로템은 수익구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통상 세무조사가 정기세무조사라 할지라도 다소간의 세액이 추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악화된 현대로템의 재무상황에서 세금이라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다면 이는 현대로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일 업계 등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로템(대표 이건용)은 부산지방국세청의 강도 높은 정기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달 말 시작해 3개월 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정기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현대로템이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981억3400만원의 세액을 예정 고지 받은 바 있다.

당국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코레일에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산천을 납품하기로 했으나, 납기일을 세 차례 어기면서 납기 불이행으로 제 때 계약금을 받지 못했다.

현대로템은 코레일에서 보내준 금액만큼 회계처리했으나, 국세청은 코레일과의 원 계약대로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미 계상분만큼 법인세를 추징했다.

당시 한 증권사는 현대로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2만3000원으로 기존(2만7000원)보다 14.8% 낮춰 잡았다.

현대로템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의 결과를 묻자 관계자는 “승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징세액이 어느정도 취소됐는지'를 묻자 관계자는 “확인할 수 없다”며 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현재 현대로템의 수익과 재무구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현대로템의 재무 공시(연결기준)를 보면 회사의 실적은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다.

2015년 3조3091억원 ▲2016년 2조9849억원 ▲2017년 2조7257억원 ▲2018년 2조4119억원으로 해마다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1692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이며 돌연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308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통상 세무조사는 특별조사든 정기조사든 다소간의 추징세액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현대로템의 재무 상황에 이번 조사가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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