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5G 선진국이지만…'5G 폰 고객들 5G데이터 쓰기 무서워'
세계최초 5G 선진국이지만…'5G 폰 고객들 5G데이터 쓰기 무서워'
  • 홍화영 기자
  • 승인 2019.07.16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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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지국 부족으로 기지국 탐색 활동 잦아 배터리 누수 발생
웹 이용시 팝업 광고 뜸 동시 사용자 의지 무관한 데이터 요금 발생

 

관련 업계자는 5G는 이미 가입자수가 140만명을 넘었고 기지국 수는 이동통신사 3사를 합해 6만2641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관련 업계자는 5G는 이미 가입자수가 140만명을 넘었고 기지국 수는 이동통신사 3사를 합해 6만2641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초 5G 선진국이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여전히 비싼 요금을 내면서 LTE 이용에 머물고 있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

관련 업계자는 5G는 이미 가입자수가 140만명을 넘었고 기지국 수는 이동통신사 3사를 합해 6만2641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통 3사가 7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지원해 단말기 유통에 박차를 가하고 기지국 확대에 나선 결과다.

하지만 기술적 인프라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5G 가입자들은 5G 데이터 모드를 켜는데 망설이고 있다. 기기 스펙과 요금제가 확대된 데이터 흐름을 뒷받침하지 못해서다. 일부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LTE보다 비싼 5G 요금제를 쓰면서 왜 LTE만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현재 5G는 통신망이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아 5G 기지국과 LTE 기지국에서 동시에 전파를 받아 데이터 공백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4G와 5G 기지국이 동시에 5G 단말기에 데이터를 송신하는 EN-DC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의 최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제는 단말기가 주파수를 받기 위해 내장된 5G 모뎀 칩과 LTE 모뎀 칩을 동시에 가동하다보니 배터리 소모가 급증하는데 있다. 5G 데이터가 커서 기본적으로 모뎀 소모 전류가 늘었는데 LTE까지 함께 쓰니 전력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다. 모뎀 과열로 폰 발열 문제도 제기된다.

5G 기지국 부족으로 기지국 탐색 활동이 잦아 여기서도 배터리 누수가 발생했다. 현재 5G 단말기에는 논스탠다드얼론(Non Standard Alone)시스템이 적용된다. 5G 우선 모드를 켜놓으면 스스로 끊임없이 데이터를 받을 기지국 환경을 탐색하게 된다. 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방전되는 일이 생기는 이유다.

LG전자에서도 이를 예상해  V50 씽큐에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했으나 소비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유명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도 "5G 기지국이 많아 잘 터지는 수도권에서도 배터리 때문에 LTE를 쓰고 있다", "동영상 다운로드 받을 때 아니면 LTE를 쓰고 있다. 1년은 더 이래야할 듯"이라며 최적화 패치가 시급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고객들은 5G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5G 데이터 모드는 사실상 '봉인'한 상태지만 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이통3사는 이런 문제 제기에 쌩뚱 맞다는 반응이다.

특히 웹 이용시 동영상 광고 등 팝업 광고가 뜨면서 사용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데이터 요금이 발생하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KT 한 관계자는 "현재 KT 직원들과 5G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지만 배터리 소진이나 발열 문제는 느끼지 못했다"면서 "관련 고객들의 불만도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한 네티즌은 "5G 선진국이라지만 정부와 기업의 맹목적인 속도 경쟁에 애꿎은 1세대 소비자들만 손해본다"면서 "그나마 기기 값을 싸게 주고 샀으니 참고 사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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