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화이트 리스트 제외 내용 개정안 오는 2일 처리 예정
개정안촉구, 한국 대비할 시간 주지 않겠다는 아베총리 의도

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하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문재인대통령은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하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문재인대통령은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집무실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이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반납은 문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갈등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북미 실무협상 등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하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문재인대통령은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대신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후 늦게 제주도를 찾아 2박3일 간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호실장 등 소규모 인원만 대동한 채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 머물럿으며, 인근의 식당을 찾은 모습이 주민들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집무실로 정상적으로 출근, 공식 일정을 비운 채 참모들로부터 앞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추가적인 경제보복 조치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언론은 한국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오는 2일 각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접수된 의견이 많은 만큼 오는 14일의 '숙려기간'을 거치지 않겠느냐는 국내 일각의 관측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우리 측으로 하여금 대비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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